공연 프로그램

끝까지간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극단 '북(BOOK)극곰 예술여행' 배우들은 낮에는 북극곰, 저녁에는 비극 햄릿을 레파토리 극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년간 바뀌지 않는 레파토리에 싫증이 나는 배우 영현, 낭만으로 사는 배우 경구, 그리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로에 진출한 열정 넘치는 배우 준호. 가난한 무명의 세 배우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공연 시작 후 관객은 오지 않고 지쳐버린다. 배우들은 타오르는 촛불을 보며 다양한 추억에 잠기던 낭만은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배우의 삶과 다르게 또 다시 가난한 연극배우의 처절한 현실로 돌아가게 된다. 한창 수다를 떨던 중 갑자기 뜬금없이 단체관람객이 공연을 보러 오는데... 절체절명의 위기! 과연 이들은 공연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나는 배우다. '끝까지간다'